[해외] '동성애 16세부터 허용' 英상원 반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영국 하원은 지난해에 이어 25일 두번째로 동성연애 허용연령을 현행보다 두살 낮은 열여섯살로 낮추기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 의원들은 이 법안을 또 다시 부결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하원은 이날 밤 영국도 대다수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동성연애 허용 연령을 이성연애와 평등하게 열여섯살로 낮추기로 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13표, 반대 130표로 승인.
그러나 상원 지도자들은 앞으로 이 법안이 해당 상임위원회의 자구 수정 등을 거쳐 상원으로 회부되면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부결시켜 청소년들에 대한 동성연애 조장 입법을 저지하겠다고 경고. 【런던＝AP연합】
◇독일 뉘른베르크에 있는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자화상 그림은 진짜로 판명된 반면 정작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에 있는 그림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뉘른베르크 소재 독일 미술관 관장이 공개.
울리히 그로스만 관장은 네덜란드와 독일 미술 전문가들이 뉘른베르크에서 전시된 렘브란트의 그림들을 적외선 및 현미경 검사 등의 최신 기법을 동원해 조사한 끝에 그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헤이그에 있는 1629년 그림은 X－레이 검사에서 밑그림이 있는 것이 발견돼 렘브란트의 제자가 모작한 그림으로 판명났으나 뉘른베르크 미술관 소장의 자화상은 서명이 없는데다 거침없는 붓놀림이 뚜렷해 진짜로 판명됐다고.
120년전 뉘른베르크에 대여된 이 그림은 82년 가짜라는 이유로 카탈로그에서 빠졌는데 이번 판명으로 수십만 달러를 호가할 전망.【뉘른베르크＝AFP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현대 음악과 라틴어, 이탈리아어, 불어, 영어, 스페인어로 암송된 기도와 찬송가로 엮어진 첫 음반의 녹음을 마쳤다고 소니 클래식사가 26일 발표.
`아바 페이터'란 이름의 이 음반은 오는 3월 23일 부활절에 맞춰 배포될 예정인데 교황은 이 음반을 통해 자비와 용서, 화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프랑크푸르트＝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