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동양, LG에 15점차 대패…65일간 수모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01시 20분
LG 85－70 동양
대구 동양이 연패행진을 `22'로 늘렸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연패기록을 연일 갱신중인 동양은 26일 대구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현격한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한채 창원 LG에 70대85로 패했다.
지난해 11월22일 대우전 승리 이후 65일간의 끝없는 터널.
블런트(27득점 13리바운드)와 오성식(19득점)이 46득점을 합작한 LG는 18승9패를 마크, 선두 현대를 1게임 차로 바짝 뒤쫓았다.
극심한 슛난조를 보인 동양은 1쿼터 4분2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6득점을 기록한 반면 18실점을 내줘 일찌감치 패배를 예고했다.
특히 동양은 전반에 팀파울이 겨우 3개에 그치는가 하면 실책은 8개를 양산하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2쿼터를 26－34로 마쳤다.
3쿼터까지 동양이 33득점에 그치자 관심은 승패가 아닌 프로통산 한경기 최소득점에 쏠렸다.
그러나 LG 이충희 감독이 4쿼터 5분쯤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덕택에 그때까지 38득점에 머물던 동양은 간신히 불명예는 면했다.
[ 대구＝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