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김정필 5천만원 현대행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천하장사 출신의 씨름스타 김정필(27)이 현대에 입단했다.
현대는 앞으로 새로운 프로씨름팀이 생기면 김정필을 그 팀에 보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금없이 5천만원의 몸값을 주고 김정필과 입단계약을 맺었다.
김정필은 본래 소속팀인 조흥금고가 지난 97년 해체된뒤 무적선수가 돼 한국씨름연맹이 직영하는 상비군 소속으로 선수로서의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현대에 입단함으로써 새로운 `모래판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1m88 140㎏의 김정필은 92년 프로씨름데뷔 이후 26대(92년9월), 27대(93년3월) 천하장사와 5차례 백두장사에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
김정필은 오는 2월1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벌어질 설날장사대회에서 현대선수로서의 공식 데뷔전을 갖게 된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