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서장훈] 콤비플레이 갈수록 위력 과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농구 전문가들은 올시즌이 개막되기 전부터 서장훈과 현주엽이 청주 SK에서 함께 손발을 맞추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대해 이견이 분분했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개성이 너무 강해 팀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혹평에서부터 무적의 드림팀을 만들어질 것이라는 최상의 평가까지 나왔다.
올시즌 반환점을 돈 19일 현재 이들은 LG를 제외한 모든 구단과 한게임씩, 모두 13게임을 소화했다.
프로 적응기간이 마무리된 이 시점에서 서-현의 결합이 과연 시너지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1＝3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게임에 나타난 득점상황을 보면 서-현 콤비는 대부분 경기에서 각자 20∼30점씩을 올리며 게임당 평균 50∼60점을 합작했다.
서장훈이나 현주엽 중 한명에게 득점이 치우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는 두선수 모두 득점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는 증거.
둘의 격차가 벌어졌을 때는 현주엽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지난 2일과 현주엽이 현대전서 13득점으로 부진했던 지난 14일 뿐.
나머지는 모두 20∼35득점 사이에서 이들의 득점 궤적이 모아졌다.
특히 둘은 득점력에서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콤비플레이가 더욱 강화된다면 시너지효과도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 최인선 감독은 "둘은 각각 25점씩 득점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둘의 협력플레이가 주효하면서 똑같이 1인당 평균 25득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같은 시너지효과로 팀 승수가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동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