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방신봉 활약으로 현대, LG화재에 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02시 01분
`블로킹 황태자' 방신봉과 거포 후인정을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LG화재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며 4연승으로 남자부 단독선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7일 경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스파이크 성공률(51.32%－47.71%), 블로킹(12－7), 서브리시브(73.20%－66.36%) 등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LG화재를 3대1로 물리쳤다.
현대자동차는 1차대회서 LG화재에 2대3으로 역전패했었다.
이날 유명효양(24)과의 결혼을 발표한 방신봉은 14득점 4블로킹에 무실책을 기록, 후인정(24득점 2블로킹)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대한항공은 경기대를 3대0으로 완파했고 여자부 LG정유는 현대를 3대0으로 제압, 7연승(1차대회 포함)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 현대자동차－LG화재 ]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주전들의 감기몸살로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는 LG화재의 싸움은 일치감치 승부가 갈렸다.
현대자동차는 1세트에서 시소끝에 슈퍼리그 역대 한세트 최다점수인 37_35로 LG화재를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자동차는 3세트에서 후인정 등의 잇단 실책으로 24－26으로 져 위기를 맞았으나 4세트에서 대반격전을 펼쳐 대세를 갈랐다.
18－16에서 LG화재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선수는 `거미손' 방신봉이었다.
현대자동차는 방신봉의 A속공을 시발로 무려 4연속 득점, 25－18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 경주＝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