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화려한 플레이로 시즌 돌풍주역 확신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98년은 이동국, 99년엔 김도균.'
울산 현대가 연고지명으로 선발한 울산대 출신 김도균(22．MF)을 `이동국을 능가하는 영스타'로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지난 96년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했던 그는 골키퍼를 빼놓고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만능선수.
올림픽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데다 1m83, 76㎏의 뜸직한 체구에 수려한 용모를 지니고 있어 벌써부터 수많은 여학생팬을 몰고 다니고 있다.
올림픽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현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요원.
현대는 98시즌때 상대적으로 나이많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다보니 `신세대 열풍'과는 인연이 없었다.
때문에 올시즌에는 구단의 역량을 총동원해 `김도균 스타만들기' 작업에 착수할 예정.
우선 현대는 그가 올림픽팀에 차출된 상태지만 가능한한 프로리그 경기에 최대한 출전시켜 지역팬들에게 어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방송 및 CF모델 출연과 브로마이드 제작, 팬사인회 등 김도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영스타'가 포진한 포항과 대우 대전 등에도 자문을 요청할 작정.
현대 김수경단장은 "기량이나 외모로 볼 때 김도균이 이동국 안정환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면서 "99시즌 신세대돌풍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