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 탄생할까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15시 47분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가 탄생할 것인가?
`빅리그의 방망이'는 제 아무리 힘좋은 동양 선수들도 따라갈 수 없다는 게 이제까지의 평가.
지난 94년 보스턴에 입단했던 외야수 최경환이 한차례 `판정패'를 맛본 터라 타자불가론은 더욱 설득력 있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국내 타자들의 ML진출꿈을 부풀게 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AP통신은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서 대만대표팀 4번타자 첸진펑(21)이 5일 타이페이서 입단계약식을 가졌다고 보도한 것.
첸진펑은 다저스와 7년에 60만달러로 사인했으며 99시즌은 마이너리그서 시작한다.
1m83, 86㎏의 파워히터로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아시안게임서는 한국과의 첫경기서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퀸시리키트 구장에 모여들었던 메이저리그 8개팀 스카우트들이 주목한 이유다.
그러나 굳이 비교한다면 국내 아마추어 및 프로 타자들이 한수 위.
파워와 변화구 처리에 있어서 강 혁(현대 피닉스) 박재홍(현대) 김동주(OB)가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들었다.
다저스의 국제스카우트 담당 잭 에드리언킥은 "첸진펑은 힘이 실린 어깨와 빠른 발을 갖춰 메이저리그에 1∼2년 내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