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롤러코스터'] '가요계 새바람 기대하세요'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15시 37분
미래형 듀오 `롤러코스터'가 99년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롤러코스터는 `엉뚱한 상상'의 지누가 실력파 뮤지션 조원선과 함께 결성한 듀오.
이미 솔로 앨범 두장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를 굳혀온 지누는 롤러코스터 결성을 위해 자신의 `음악적 대부'로 불리던 선배 이승환(지누 1,2집의 프로듀서)과 결별했다.
"절대 무슨 대립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다만 승환형과는 다른 `밴드의 음악'을 하고 싶었을 뿐이죠."
대중적인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조원선도 박정현의 `투게더', 이뉴의 `독립선언' 등을 작사 작곡하며 차세대 뮤지션으로 자리잡아왔다.
이승환 윤종신 이현우 토이 등의 앨범에서는 백보컬과 코러스 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들이 처음 만난건 지난 91년. 같은 연습실을 쓰던 다른 밴드 소속으로 인사를 나눈 이들은 여러장의 앨범에서 객원가수-연주자-코러스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호흡을 맞췄다.
새 앨범에서 지누는 기타를, 조원선은 키보드를 맡았고 재즈밴드 `더 쿼텟'의 드러머 이도헌 등 실력 하나만큼은 확실히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들이 이례적으로 세션에 참가했다.
이들이 지향하는 음악은 애시드 재즈 등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장르. 하지만 "절대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은 아니다. 오히려 가볍게 몸을 흔들기엔 최고"란 장담이 기대를 부추긴다.
앨범의 대표곡인 `회전목마'와 `참 잘 했어요'는 콘서트 게스트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의 반응을 확인, 이미 히트를 예감하고 있다고.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