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美에 2천160억짜리 '파워볼' 복권 열풍
기사입력 1998년 05월 20일 15시 03분
■…미국에 복권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파워볼이라는 복권의 잭팟을 터뜨릴 경우 복금 사상 최고인 1억5천만 달러（약 2천160억원）의 `횡재'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의 추첨일은 20일.
미국에서도 잘사는 지역으로 돼 있는 델라웨어주（州） 뉴 캐슬에서는 복권을 사기 위해 네 시간씩이나 줄을 서고 또 복권을 사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화풀이를 막기 위해 경찰이 동원되기도 했다.
현재 파워볼을 판매하는 주（州）는 델라웨어, 애리조나, 인디애나 등 20여개로, 인근 주의 주민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다른 주로 원정을 가고 있어 주 경계 근처의 복권가게는 모두 장사진을 치고 있다.
두 자리의 숫자로 구성된 숫자모음 6개를 모두 맞춰야 하는 파워볼의 당첨확률은 8천10만분의 1.
사람이 동사할 확률은 300만분의 1, 침대에서 떨어져 죽을 확률이 200만분의 1, 비행기가 추락할 확률이 25만분의 1이라고 하니 복권에 당첨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셈이다. 【워싱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