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임팩트] 이틀간 서울서만 1만 관람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뉴욕시만한 5천억톤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내용의 SF영화 `딥 임팩트'가 상영 이틀동안 서울에서만 17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 불황의 늪에 허덕이는 극장가에 흥행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아미스타드'로 `타이타닉'에 완패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존심 만회의 야심을 갖고 제작하고, `피스메이커'의 여성감독 미미 레더가 연출한 `딥 임팩트'는 이미 개봉 전부터 흥행성공이 예견됐다.
개봉 전날까지 주요 상영관인 명보극장의 예매표가 8천장, 허리우드극장에서 3천여장 등 서울지역 상영관의 총예매표가 2만장을 넘어섰기 때문. 명보극장의 예매표 8천장은 명보극장 개관이래 처음 있는 현상.
서울의 15개 극장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전국의 42개 극장에서 동시개봉된 `딥 임팩트'의 흥행폭발로 23일부터 서울에서만 연흥 한일 새서울극장 등 6개 극장의 확대상영이 결정됐을 정도.
"미국에서 개봉 첫주에 4천2백만달러의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흥행돌풍이 한국에서도 장기상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극장관계자들의 예측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