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팀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 도전
기사입력 1998년 05월 17일 15시 09분
전통적인 방망이의 팀 삼성이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작년 한시즌 최다 홈런（165개） 기록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젊은 사자들'이 올해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는 팀 연속경기 홈런 갱신.
지난달 30일 대구 LG전부터 15일 대구 OB전까지 11경기 연속 홈런을 뿜어내며 이 부문 신기록에 －4로 다가섰다.
팀 연속경기 홈런 최고 기록은 OB（95년 6월4일∼6월22일）, 삼성（97년 8월17일∼9월2일）이 작성한 15개.
하지만 최근 11경기에서 23발의 대포를 쏘아올리는 페이스라면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 방망이의 최대 강점은 선발 라인업 9명이 메이저리그 팀처럼 두루 장타력을 갖췄다는 것.
1번부터 9번까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상대투수를 공포에 떨게 한다.
특히 톱타자 최익성（7개）에 이어 3번 이승엽（8개）, 4번 양준혁（7개）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의 장타력은 8개팀 가운데 최강.
이 3명이 터뜨린 홈런（22개）만 가지고도 쌍방울（19개） LG（17개） 롯데（17개） OB（20개） 해태（13개） 등 5개 구단의 팀 홈런을 앞선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선 애틀랜타가 올시즌 세운 25경기 연속 홈런이 최고 기록이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