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세계8강 나선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5일 16시 12분
여자농구 대표팀이 오는 2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제13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재웅 전 서울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초전 성격인 포르투갈 4개국 초청경기（20일∼22일）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16개팀을 4개조로 나누어 조별 예선전을 벌여 각조 3위팀까지 12강을 가린 뒤 12강을 다시 2개조로 나누어 2차 예선을 치러 각조 4개팀씩 8강에 오른다.
이번 대회서 8강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한달간 합숙훈련을 벌였지만 아직도 팀워크가 맞지 않는데다가 정은순（삼성생명）과 정진경이 빠져 센터진이 취약한 상태.
여기에 한국은 브라질, 헝가리, 슬로바키아와 함께 D조에 속해 대진운까지 없는 편이다.
브라질은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최강팀이고 슬로바키아는 97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강팀.
따라서 한국은 헝가리를 반드시 잡고 1차 예선을 통과한다는 전략이다.
김재웅 감독은 "빠른 공수전환과 외곽포를 앞세워 신장 열세를 극복하고 반드시 1승을 올릴 것"이라면서 "힘든 국내상황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8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간판급 유영주（삼성생명） 정선민（신세계） 전주원（현대）에 박정은（삼성생명） 이은영（국민은행） 등 신구세대가 뭉쳐 훈련해 온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1차예선 일정[한국시간]
▲브라질＝27일 오전 3시 ▲헝가리＝28일 오전 1시 ▲슬로바키아＝29일 오전 3시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