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진 10타자 연속삼진 신기록
기사입력 1998년 05월 15일 03시 45분
해태 에이스 이대진이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다.
막강 현대 타선을 상대로 국내 첫 10타자 연속 탈삼진.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의 톰 시버가 70년 작성한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 한큐의 카지모토가 57년에 뽑아낸 일본 프로야구 최고기록(9)은 한발 넘어섰다.
화끈한 `기록의 밤'.
인천에서는 `탈삼진파티', 대구에서는 `홈런파티'가 열렸다.
오른손등 부상에서 회복한 이대진은 보름만에 등판한 인천 현대전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1회말 2사3루서 4번 쿨바를 삼진 처리한 것이 시작.
4회 2사후 두번째 만난 쿨바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때 까지 연속 10타자의 성적표에 `K'자를 그려넣었다.
대구에선 삼성 불방망이 타선이 OB 마운드를 두들겨 역대 최다 타이인 4타자 연속 타수홈런을 뿜었다.
4회 2사1,2루서 터진 4번 양준혁의 우월 3점홈런을 신호탄으로 5번 김한수와 6번 정경배가 차례로 1점홈런.
4사구로 두 타자를 건너 9번 김태균이 OB 강길용에게 좌중월 3점홈런을 뽑아냈다.
빛나는 투타 최고 기록에 잇달아 `평범한' 기록이 우수수 쏟아졌다.
삼성 톱타자 최익성은 1회말 OB 선발 이경필의 초구를 받아쳐 대구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시즌 2호, 통산 19호)
LG 김선진은 잠실 롯데전서 시즌 5호(통산 198호) 만루홈런을 뿜었고, 삼성 양준혁은 시즌 6호(통산 236호)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