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일본야구 '구조조정'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가자! 5연승에 리그 4관왕.'
요미우리 `젊은 거인' 조성민(25)이 센트럴리그 최고투수를 지향한다.
D데이는 15일(오후 6시20분), 장소는 도쿄 진구구장, 그리고 상대는 작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스.
개막이후 무패 4연승으로 당당한 일본 최고인기팀 거인군의 에이스－.
승률 100%로 당연히 리그 공동 선두이고, 방어율(1.38)과 탈삼진(40개) 2위, 다승 공동 2위로 선발투수의 타이틀 전부문에서 모두 2위안에 들어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인 5월이지만 타이틀 전부문 석권이 가능하다.
지난 2일 야쿠르트전 완봉승→9일 주니치전 1실점 완투승 등 컨디션과 구위, 경기운영 능력 등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자신감을 더해준다.
5연승을 따내면 히로시마의 고바야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우뚝 서게 된다.
방어율 선두는 45⅓이닝을 던져 6자책점으로 1.19인 주니치 왼손 노구치.
현재 39이닝을 던진 조성민은 자책점이 똑같이 6점이이서 15일 야쿠르트전에서 6⅔이닝만 무실점으로 막으면 1.18로 방어율 단독 선두에 나선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탈삼진.
49개로 선두인 야쿠르트 왼손 에이스 이시이와 9개차이가 나는 데다 로테이션상 15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성민은 지난 2일 도쿄돔 야쿠르트전서 완봉승때 13개의 `K'를 그려낸 바 있어 추격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더욱이 팀이 최근 4연승을 거둬 단독 2위에 올랐고, 부진했던 주포 마쓰이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선도 상승 페이스를 타고 있어 조성민의 어깨는 더욱 가벼워지고 있다.
[후쿠이=이준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