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팀] 멕시코전 '필승해법' 찾는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자메이카를 꺾으면 멕시코도 이긴다."
월드컵축구팀이 `카리브해의 복병' 자메이카를 맞아 멕시코전 필승해법을 찾는다.
자메이카는 작년 11월16일 멕시코와 0대0으로 비겨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월드컵 1승' 상대인 멕시코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다.
멕시코와는 1차예선서 1승1무（1대2 1대0）, 2차예선서 1무1패（0대6 0대0）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 골드컵에선 0대1로 졌다.
때문에 멕시코와의 전력 차이는 한골차 정도로 보여진다.
`레게보이（자메이카 대표팀의 애칭）'들은 중미지역에서 드물게 3－5－2 전술을 구사한다.
감독인 르네 시모에（44）는 브라질 사람이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영국 풍.
GK를 제외한 19명 가운데 1m80이 넘는 선수가 9명이나 되며, 3명을 제외하곤 모두 70년 이후에 출생한 선수들로 패기가 좋다.
주공격수는 `작은 호나우도'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딘 버튼（22）.
르네 감독이 멕시코와의 예선에 대비해 작년 여름 영국에서 직접 발굴한 버튼은 영국계 혼혈로 자메이카를 월드컵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작년 12월 홍명보와 함께 세계올스타팀에 뽑히기도 했다.
플레이메이커 심슨（28）의 볼배급 능력도 뛰어나고, 예선에서 5골을 넣은 공격형 MF 위트모어（26）는 드리블이 위력적이다.
중앙수비는 구디슨（1m86）과 딕슨（1m82） 등 장신들이 버티고 있으며, 오른쪽 윙백인 딘 시웰（26）의 오버래핑도 경계를 요한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