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잠망경] 경차 무료 주차대행 서비스 인기
기사입력 1998년 05월 10일 15시 26분
"큰 차는 비켜라"
"소형 차는 왜 안돼?"
지난 달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라호텔의 `경차 무료 주차 대행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호텔측은 경차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기 이전에는 경차를 타고 오는 드물었으나, 최근엔 하루 평균 10여대씩의 경차가 드나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은 주로 커피 숍이나 베이커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최근 커피숍 손님들이 15% 정도 늘어났다는 것.
경차 무료주차대행서비스 이후 호텔 도어맨들과 승용차를 몰고온 손님들 사이에 해프닝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경차가 늘면서 1천500cc급 안팎의 엑센트, 라노스, 프라이드 등의 호텔 출입도 덩달아 늘어났는데, 소형차도 경차와 같이 무료 주차 서비스를 받는 줄 잘못 알고온 손님들이 `동등한 혜택'을 베풀어달라고 떼를 쓴다(?)는 것.
신라호텔에서 도어맨들이 무료 주차시켜주는 경차는 배기량 1천cc 이하인 티코, 마티즈, 아토즈 등 3개 차종 뿐이다.
신라호텔은 당초 `경차 무료 주차 대행'을 한달 동안만 해주기로 했으나, 의외로 반응이 좋자 연중 실시키로 했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