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최주연, '에이스' 박성희 꺽고 결승행
기사입력 1998년 05월 08일 02시 48분
최주연（대우중공업）은 역시 박성희（삼성물산）의 `천적'이었다.
최주연이 `국내 에이스' 박성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98세아제강컵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2만5천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세계 656위 최주연은 7일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준결승서 톱시드 박성희를 2대0（7－5 6－0）으로 완파했다.
최주연은 2번 시드 아사고에 시노부（일본）를 2대0（7－5 7－6）으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이징취안（중국）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비가 내린 이날 경기서 최주연은 첫세트 6－5로 앞선 상황서 박성희의 공이 네트를 맞고 아슬아슬하게 라인을 벗어나는 행운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또 2세트에선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진 박성희의 포핸드스트로크를 각도있는 대각선 스트로크로 공략, 6－0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왼손잡이' 최주연은 박성희와의 실업무대 대결서 3전전승을 거두며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