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루브르박물관 도난소동 관람객 몸수색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5시 05분
★…이른바 '밀레니엄 버그'로 불리는 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착오와 관련, 손해배상을 둘러싼 법적 소송사태가 홍수를 이룰 것이라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3일 예견.
이 신문은 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읽어 발생하는 밀레니엄 버그의 피해와 관련, 미국내�[�는 이미 본격적인 송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부근의 한 식품점은 금전등록기가 2000년에 기한이 만료되는 크레디트 카드를 읽어내지 못하자 등록기를 생산한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뉴욕�[�는 유명한 법률회사인 밀버그사가 컴퓨터 바이러스 봉쇄기술 개발업체 등을 상대로 집단 피해배상소송을 진행중이라고.
이같은 밀레니엄 버그 송사는 이제 겨우 시작단계일 뿐 내년말부터 2000년 이후가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끊임없이 확대될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전망.[워싱턴＝연합]
★…프랑스가 자랑하는 루브르 박물관�[� 관람객들이 붐비던 3일 대낮 19세기 유화 1점이 감쪽같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 박물관이 일시 문을 닫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박물관 경비원은 이날 오후 3시에야 19세기 프랑스 화가 카미유 코로의 풍경화 '세브르의 길'이 도난방지용 강화유리판과 액자는 그대로인 채 유화 캔버스만 감쪽같이 오려져 없어진 것을 발견.
박물관측은 즉각 문을 걸어잠그고 경찰을 불러 현장감식에 나서는 한편 그때까지 남아있던 수백명의 관람객들의 심문과 몸수색을 했지만 별다른 수사진전을 보지 못했다고.[파리＝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