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 전준호 2안타, 마해영 빛바랜 솔로
기사입력 1998년 05월 02일 01시 49분
현대 위재영의 `재기'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시속 140㎞대의 빠른 직구에 각도 큰 슬라이더와 싱커.
허리부상으로 5승8패에 그쳤던 작년의 그가 아니었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
9회초 롯데 4번 마해영에게 좌중월 1점홈런을 맞아 1실점, 아깝게 완봉승을 놓쳤지만 8⅓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2승째（1패）를 안았다.
승패의 차이는 사소한 잘못에서 갈렸다.
현대는 3회말 2안타와 폭투를 묶어 쉽게 2점을 뽑았다.
8번 이명수가 좌중월 3루타를 날린뒤 9번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 곧이어 1번 전준호의 우익선상 2루타가 터졌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연속 장타에 흔들린 듯 2사 3루서 3번 김광림 타석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위재영의 역투에 고전하던 롯데는 전날처럼 9회초에 또다시 힘을 냈다.
4번 마해영의 1점홈런으로 1_2.
현대 구원투수 조웅천으로부터 5번 박정태가 4구, 7번 임수혁은 중전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며 대역전의 실마리를 푸는듯 했다.
하지만 8번 공필성이 스트롱과 풀카운트끝에 좌익수 플라이를 날리는 데 그쳐 5할승률에 복귀에 실패했다.
[수원＝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