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IMF시름 웃음으로 날려 드릴게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14시 54분
걸쭉한 입답과 유머로 방송계 Y담의 1인자로 꼽히는 이상용이 `뽀빠이의 폭소열차'라는 만담 음반을 출반했다.
카세트 테이프로 출반된 이 만담 음반은 최근 지구레코드사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주부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30여년간 해온 레퍼토리 3만여개 중에서 최고의 내용만을 엄선해 신인 탤런트 박선영과 함께 녹음해 현장감을 최대한 살린 게 장점.
"어려워진 국내 사정으로 웃음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되찾아 주고자 취입했습니다. 운전중에 이 만담을 들을 때는 운전대를 꽉 붙잡고 들어야지 그렇치 않으면 큰일납니다."
녹음에 참석한 주부들은 6시간에 걸친 작업중 한사람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뜨거운 열기와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게 이상용의 설명.
IMF시대를 맞아 전국민이 시름에 잠긴 요즘 뽀빠이 이상용은 기업체의 공개강사, 충청대학의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대전MBC와 춘천MBC의 고정 MC를 맡는 등 오히려 더 바빠졌다며 행복한 비명.
그는 이 음반의 대대적인 보급을 위해 정상적인 음반유통 경로를 통한 판매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범택시 기사들을 통한 파격적인 판매방법까지 동원할 계획이다.
[석광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