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입방아' 꼬투리 잡았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14시 54분
과연 별일 없을까?
가수 조영남과 열애중인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이경진이 조영남이 진행하는 프로에 출연할 예정이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의 `체험! 삶의 현장'이 그 무대.
이경진은 제주도 차밭에서 지난달 28일 야외촬영을 마쳤고, 4일 스튜디오녹화를 하는데 스태프들은 조영남과 공동 MC를 보는 이경실의 입에서 어떤 말이 튀어 나올지 몰라 초긴장 상태다.
더욱이 평소 이경실이 이경진과 이름이 비슷해 "조영남씨와 사귀냐"는 전화에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주위에 하소연해 왔던 터라 우려 분위기는 확산중.
이경진은 `서세원 쇼'에 이어 `체험! 삶의 현장'에도 지난 2월부터 출연하기로 약속했지만 조영남과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2차례나 출연을 미뤄온 `전과'가 있다. 이에 `체험∼'의 스태프들이 출연을 재촉하자 조영남이 직접 나서 이경진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은 작가들이 스튜디오 촬영분의 대본을 쓰지만 MC인 조영남과 이경실의 순발력이 워낙 탁월해 매번 애드립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경진 스트레스'를 받은 이경실이기 때문에 말속에 뼈를 넣어 `보복'을 할지도 모른다는 게 스태프의 예상. 예를들어 이경진이 일하는 장면이 보여지면 "어째 조영남씨 표정이 그러냐"는 등으로 이죽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체험∼'의 김상근주간은 "열애니 하는 말이 나오면 편집과정에서 삭제하겠지만 두사람 사이가 웬만큼 알려진 만큼 언중유골이 있는 이경실씨의 자연스런 멘트는 프로의 흥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