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인터뷰] '최고의 꿈 이뤘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15시 19분
_역대 최연소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는데.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꿈인 월드컵무대를 밟게 돼 정말로 기쁘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팀 막내로서 열심히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것이다.
_대표팀 발탁을 기대했는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상비군에는 들어 있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 우선 프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_요즘 3게임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량이 절정인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상당히 컨디션이 좋다. 볼을 잡으면 그라운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팀이 아디다스코리아컵 4강전서 탈락해 매우 아쉽다.
_여고생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하루에 보통 10여통의 팬레터를 받는다. 원정경기에서도 여고생팬들이 많이 몰려들어 얼떨떨하기도 하다. 이럴땐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프로에 온 것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경기가 없는 날엔 이들이 보내준 팬레터를 읽으며 최신 유행가요를 듣는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다.
_앞으로의 각오는.
▲내손으로 꼭 월드컵 첫승과 16강 진출을 달성하고 싶다. 결코 많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