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구] 김찬호 대행 내년에도 지휘봉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15시 19분
LG화재 배구단 김찬호(35) 감독대행(코치)이 99슈퍼리그에서도 지휘봉을 잡게 됐다.
LG화재 어윤태 배구단장은 30일 "김찬호 대행이 팀을 잘 이끌고 있어 현재로선 외부에서 사령탑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어단장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문제는 배구의 프로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찬호 대행은 98슈퍼리그 기간 중인 지난 1월 김갑제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후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남자부 4강권에 진입시키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왔다.
LG화재측은 김찬호 감독대행이 99슈퍼리그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대행 꼬리표를 떼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G선수 출신인 김 감독대행은 지난 94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곧바로 여자배구 선경 코치로 지도자로 생활을 시작, 지난해 7월 LG화재 코치로 스카우트됐다.
경북중 경북사대부고를 거쳐 지난 83년 LG화재에 입단, 센터 레프트 등을 두루 거친 그는 현역 생활중 경희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모교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