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김용수 8이닝 4안타 '2승'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03시 14분
1년전 대구 3연전에서 피홈런 17개, 49실점의 수모를 당했던 LG.
경기전 LG 김용달 타격코치는 "똑같이 방망이로 빚을 갚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코치의 말처럼 쌍둥이의 방망이는 회를 거듭할 수록 달아 올랐다.
0－2로 뒤진 4회초, 선두 3번 이병규가 도화선이었다.
이병규는 삼성 선발 베이커로부터 중월 1점홈런을 빼앗아 타선에 불을 지폈다.
이어 4번 심재학과 5번 김재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6번 김동수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2－2 동점.
7번 신국환은 중견수쪽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김재현을 홈에 불러들였다.
6회 1점을 달아난 LG는 7회 타자일순하며 5득점, 9_2로 삼성의 의지를 꺾어놨다.
12안타를 몰아친 LG의 9대3 승리.
LG 선발 김용수는 직구 최고스피드가 138㎞에 머물렀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8이닝을 4안타로 막으며 2실점, 2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3연승의 상승세를 멈췄고 선발 베이커는 5⅓이닝 7안타 4실점으로 2연승뒤 첫 패를 맛봤다.
[대구＝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