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팀] '베스트11' 해외파 5명 확정
기사입력 1998년 04월 26일 15시 31분
"더 이상의 해외파 영입은 없다."
월드컵축구팀 차범근 감독(45)이 프랑스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해외파 선수들을 5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다음달 4일 본선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차감독이 확정한 해외파 선수는 홍명보(29．DF) 하석주(30．MF) 김도훈(28．FW．이상 일본) 서정원(28．FW．프랑스) 노정윤(27．MF．네덜란드) 등 5명.
`적토마' 고정운(32．MF)과 최근 합류설이 나돌았던 김대의(24．MF．이상 일본)는 탈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차감독이 이처럼 해외파 월드컵대표들을 서둘러 확정한 것은 이들의 명단이 나와야 `베스트 11'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5명의 해외파 가운데 홍명보 하석주 서정원은 일찌감치 본선멤버로 거론돼온 선수들이지만 김도훈과 노정윤은 최근 `뒷심'을 발휘한 케이스.
최용수에 가려있던 김도훈(빗셀 고베)은 지난달 제4회 일본 다이너스티컵서 중용되기 시작해 J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점수를 땄다.
25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2대1)서 동점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8게임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노정윤(NAC 브레다)은 지난 16일 슬로바키아와의 유럽전훈 평가전때 오른쪽 날개로 긴급 투입되면서 차감독의 눈에 들었다.
당시 노정윤은 부상중인 이상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타'로 기용됐으나 지금은 플레이메이커로 중용이 확정된 만큼 주축으로 등장했다.
해외파 5명 가운데 김도훈을 제외한 4명은 94미국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됐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