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타자 박찬호' 유인구에 헛스윙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4시 54분
안풀리는 날은 뭘해도 안된다.
타석의 박찬호 역시 힘이 없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
볼카운트 1_1에서 3구째 직구에 욕심을 내봤다.
힘껏 휘둘렀으나 볼은 백스톱을 향해 뒤로 날아가는 파울.
볼카운트 2_1, 여유가 생긴 투수 엘드레드는 4구째 바깥쪽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졌다.
한숨 쉬어가는 기분으로 섞은 유인구였지만 박찬호의 성급한 방망이가 어이없이 돌았다.
헛스윙 삼진.
박찬호는 1_6으로 크게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순이 돌아왔으나 대타 게레로로 교체돼 명예회복의 기회는 다음 게임으로 미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