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 해외 자매결연 '붐'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5시 28분
프로농구 코트에 `자매결연'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원주 나래는 세미프로인 일본농구리그(JBL)의 이쓰즈자동차와 자매결연을 추진중이다.
이쓰즈는 97∼98시즌 JBL 정상에 올라 2연패를 달성한 일본 최강팀.
조만간 나래는 최명룡 감독을 일본에 보내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자매결연이 성사될 경우 나래는 오는 9월쯤 일본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JBL 소속 팀들과 연습게임도 치를 계획이다.
인천 대우도 올시즌 JBL 플레이오프 4강 진출팀인 다이와증권 또는 NBA(미국프로농구) LA 클리퍼스 등과의 자매결연 작업에 들어갔다.
안양 SBS는 대만 프로농구의 테라 전신(戰神)과 손을 잡는다.
SBS는 다음달 내로 정식 자매결연식을 갖고 상호 방문 교환경기도 가질 예정.
또 이미 지난해 9월엔 대전 현대가 JBL의 미쓰비시전기와 일본에서 자매결연을 맺은바 있다.
자매결연 붐이 주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에 집중되는 것은 지난 시즌 대부분 구단이 찾았던 미국이나 호주에 비해 우선 이동거리가 짧다는 장점 때문.
또 최고연봉 40만달러에 달하는 이들 국가의 외국인선수 수준이 한국보다 높고 실전에 가까운 연습게임으로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