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엿보기] 불우선배돕기 '쌀모으기 운동' 흐뭇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4시 38분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소년_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10원 동전 모금운동'.
각 모금함은 작은 정성으로 가득차고 `10원의 힘은 세다'라는 말을 실감케 했으니.
헌데 주는 손이 있으면 슬쩍하는 손도 있는가 보오.
학생회관 앞의 모금함이 송두리째 사라져 버리니.
10원짜리 동전 몇푼에 양심을 팔아버린 이여.
그대가 진정으로 훔친 것은 수 백명이 모아낸 `마음의 정성'임을 명심하오! [중대신문]
♣금모으기, 은모으기 등의 애국운동에 이어 쌀모으기 애민운동이 본교 모과에서 벌어지고 있다하는데.
알고보니 지갑사정 어려운 선배 호형 위한 후배 호형들의 자취용 쌀보내기 운동이라.
두둑한 지갑은 없어도 따뜻한 선후배의 정만은 남아있으니 이 어찌 보기 좋은 본교의 전통이 아니겠소.
봄비가 잦더니 우리네 마음의 키도 훌쩍 커버린 것 같소이다. [고대신문]
♣96년에 `총장공고문'으로 외부단체 집회를 금지하더니 지난해는 `면학분위기 조성안'으로 팩차기를 못하게 하더라.
이번에 나온 `캠퍼스 지도규정'은 주류판매 금지해 장터를 근절하고 스피커 사용을 점심시간에만 허용하여 학내 집회를 금지한다 하니.
이러다가 다음번엔 좌측통행에다 줄맞춰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대학신문]
♣최근 새정부의 교육수장인 이해찬 장관이 `왜 내게 말을 못해 이미 지나간 일들 진부한 옛 촌지얘기∼'라는 노래를 즐겨 부른다하여 알아보니.
시_도교육청 초도순시에 나선 이해찬 교육부장관이 가는 곳마다 교육개혁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촌지문제를 뿌리뽑겠다는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
점점 관성화 돼가고 당연시 돼가는 교사들과 학부모 사이의 뒷돈을 척결한다고 하니 두고 볼 것이오. [홍대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