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협회장배] 출전마 조교사 인터뷰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5시 08분
▲김충근（풀그림）＝출발을 늦게 하는 단점이 있으나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선행형 주행에 익숙해졌다. 변수라면 훈련 담당자가 부상을 입어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부담중량은 63㎏까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 작전은 선행이다.
▲김충근（슬레잇런드레이크）＝선행과 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데 이번엔 선행으로 승부하겠다. 미국산마가 장거리 레이스에 약하다는 말이 있지만 기본 능력이 있어 걱정없다. 출전마가 적어 우승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 `풀그림'과 1, 2위 동반 입상이 목표다.
▲박대흥（파워스피드）＝페이스가 꾸준한게 장점이다. 초반에는 4∼5위로 달리다 중반에 2∼3위로 진입하겠다. 중반전이 레이스의 승부처다. 스피드보다 지구력 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풀그림', `미스터헬로' 등에 비해 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부담중량이 가장 적은 것이 행운이다.
▲강승영（강남）＝선행, 추입을 고루 구사하며 1군 레이스에서도 입상을 해왔다. 건강하고 나쁜 버릇도 없다. 다른 말들이 강하기 때문에 선행은 어렵고 4코너를 돌면서 승부를 걸겠다. 훈련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배대선（블랙킹）＝추입형이며 컨디션이 좋다. 대상경주 경험이 있어 상금이 많이 걸린 레이스나 장거리 레이스에 강하다. 부담중량도 적절하다. 훈련은 컨디션 조절 위주로 시켰다. 김혜성 기수와 승부처에서 추월하는 작전을 세우고 있다.
▲이인호（미스터헬로）＝선행과 추입이 자유롭지만 추입을 많이 하는 편이다. `풀그림'이 앞서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뒤따라가다 추월하겠다. 체구가 커 웬만한 부담중량에도 개의치 않는다. 영양제, 콩가루, 홍당무 등을 먹여 체력을 보강했다. 4연승의 상승세를 잇겠다.
▲지용철（아침누리）＝추입형이기 때문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역전 승부를 펼치겠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아직은 건재하다. 훈련은 평소와 같이 실시했다. 대상경주 출전의 꿈을 이룬 만큼 건재함을 보여주겠다.
▲지용철（갈무리）＝중간그룹에 있다가 4코너 이후부터 추월하는 작전을 세웠다.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괜찮다. 훈련은 평소대로 시켰다. 김윤섭 기수를 태울 예정이다.
▲최영주（백호리）＝원래 앞서가는 말이었으나 `풀그림' 등 강력한 선행마가 있어 맨뒤에서 하나하나 추월해 나가겠다. 백전노장답게 거리별 레이스 경험이 풍부하다. 첫 대상경주이기 때문에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