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비무방] 춤추는 오룡 '승천 준비끝'

기사입력 1998년 04월 15일 15시 22분



노래하는 다섯 용(龍)이 하늘을 가르며 춤춘다.

펑키사운드 `빠빠빠 룰라룰라'로 첫선을 보인 댄스그룹 오룡비무방. 거창한 이름만큼이나 패기만만한 십대 소년소녀다.

가수 김완선이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오룡비무방은 일단 골격면에서 압도적이다. 예쁘장한 여타 댄스그룹의 분위기완 다르다. 여성멤버를 집어내기 힘들 정도로 홍일점 김민수까지 강한 이미지다.

5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튀는 개성'에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5명이 일룡 장지원(18) 이룡 김정현(18) 삼룡 박제진(18) 사룡 안정국(17) 오룡 김민수(17)다. 합기도 3단(장지원)에 태권도 3단(김정현 박제진), 춤 3단(안정국)까지 재주가 다양하다.

지난해 가을부터 녹음에 들어가 14곡을 담은 데뷔앨범을 만들어냈다. 전원이 보컬, 랩, 춤에 능하다.

펑키풍 `빠빠빠 룰라룰라'가 오룡비무방의 첫곡. 인순이의 다이내믹한 코러스가 풍성함을 더하는 노래다. 이 곡에 맞춰 오룡비무방이 선보이고 있는 춤도 재미있다. `일용승천양보춤'과 `용틀임춤' 등이 그것. 힘있으면서도 따라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힙합 `그들에게 대항한다'와 하우스 트로트 `쌍고동', 갱스터 `어안이 벙벙' 등이 오룡비무방의 첫앨범 수록곡.

일어와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며 아시아진출을 노리고 있는 오룡비무방은 하루 15시간 땀흘리며 승천(昇天)을 꿈꾸고 있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