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연세 맞수 고려대 깨고 동국과 4강대결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02시 35분
연세대와 고려대 벤치는 올 첫 라이벌전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에 실책을 걱정했지만, 정작 승부를 가른 것은 화끈한 홈런포였다.
4개의 홈런을 포함해 10안타를 몰아친 연세대가 제32회 대통령배 전국대학야구대회 준준결승전에서 고려대에 10대7의 재역전승, 동국대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양팀은 7개의 홈런을 주고 받으며 3번의 역전, 재역전으로 박진감있게 승부를 펼쳐갔다.
연세대 조용준_고려대 김병준 선발대결에서 선취점을 올린 것은 고려대.
1회초 고려대 선두 남기헌의 중월 솔로포는 홈런전의 신호탄이었다.
연세대 5번 채종국 중월 3점홈런→고려대 2번 김상훈 2점홈런 등으로 초반 엎치락뒤치락 하던 승부는 4회말부터 연세대 쪽으로 기울었다.
연세대는 7번 임정현이 4,6회 연타석 2점홈런으로 8_5를 만들고, 1번 신명철이 6회 2사 1루에서 2점홈런을 때려 10_5로 승세를 굳혔다.
연세대는 95년10월 정기전 이후 2년6개월만에 고려대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프로출신 한대화감독이 이끄는 동국대가 지난해 우승팀 한양대를 5대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동대문＝임진국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