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골프대회] 128명 출전 즐거운 레이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제4회 스포츠조선_설록차배 전국사회인골프대회의 첫 지역대회인 제주대회가 8일 오전 8시 제주도의 오라CC에서 티오프됐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지역의 아마골퍼 128명（남자 120명 여자 8명）이 출전해 겨우내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에 열린 시타식에는 신동호 스포츠조선 사장과 이능희（주）태평양 부회장, 남정휴 동방기획 사장, 임휘련 오라CC 사장 등 4명이 멋진 연막시타로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시타식은 신동호 사장, 이능희 부회장, 남정휴 사장, 임휘련 사장 등 주최측 인사 4명이 동시에 연막시타를 해 눈길.
한사람씩 시타를 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이날은 4명이 한꺼번에 티잉그라운드에 올라 동시에 연막시타를 해 색다른 모습을 연출.
○…제4회 대회의 첫 지역대회인 제주대회서 첫티샷의 행운은 제주에서 사업을 하는 문성병씨（37）에게 돌아갔다.
삼성중공업 제주 대리점을 경영하고 있는 문씨는 골프구력이 1년6개월 정도 밖에 안되지만 주위의 추천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핸디 10의 실력으로 시원한 드라이브샷을 날린 문씨는 "잘 치시는 분이 많아 성적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고 한마디.
○…이번 대회의 공동 주최사인 （주）태평양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과 경기보조원 등에게 설록차를 무료로 제공해 인기.
태평양에서는 따뜻한 설록차를 인 아웃 시작홀에서 제공했으며 캔 설록차를 카트에 실어보내 경기도중에도 설록차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했다.
태평양은 이밖에도 경기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오라CC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설록차를 제공해 짭짤한 홍보 효과를 올리기도.
○…첫 지역대회인 제주대회를 유치한 오라CC는 경기전날인 7일 페어웨이와 그린의 잔디를 정리하는 등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오라CC는 경기당일에도 전직원과 전 경기보조원들이 개막 2시간전부터 출근, 코스를 체크하고 경기도중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등 원만한 대회진행을 위해 애를 썼다.
○…이번 대회부터 선수들이 작성하는 스코어카드가 새롭게 변경됐다.
기존의 스코어카드는 경기자와 마커사인란이 구석에 있어 많은 선수들이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됐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코어를 적는 난 바로 아래 큼지막한 사인란을 만들었고 자신의 스코어와 상대방의 스코어를 동시에 적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제주=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