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탠 바이 유어 맨' 가수 태미 와이넷 사망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03시 26분
`스탠 바이 유어 맨'(Stand by Your Man)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기 컨트리 가수 태미 와이넷이 6일 오후 숨졌다. 향년 55세.
태미 와이넷 가족들을 대변하는 에벌린 슈라이버씨는 그녀가 이날 자택에서 잠을 자는 도중 숨졌다고 말했다. 가족측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혈관질환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미용사에서 일약 가요계 스타로 발돋움하며 `컨트리 뮤직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던 태미 와이넷은 지난 68년부터 70년까지 미국 컨트리 뮤직 협회가 주는 올해의 여자 가수상을 세차례나 내리 수상했고 25년간 50장의 앨범을 발표해 3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녀의 최대 히트곡은 지난 68년 발표한 `스탠 바이 유어 맨'으로 첫 프로듀서였던 빌리 셰릴과 공동작사한 노래다.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목화농장 농부의 딸로 태어난 태미 와이넷은 별볼일 없는 직업을 전전했는데 앨라배마주에서 미용사로 일할 당시 우연히 내슈빌에 갔다가 음악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와이넷은 다섯 차례의 결혼과 몇차례 건강 문제로 소동을 일으켰으며 78년에는 납치까지 당하는 등 사생활은 그다지 순탄치 못했다.
[내슈빌＝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