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I] '박찬호 중계권 인정'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티모시 브로스난 MLBI 사장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의 포시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방송과의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권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브로스난 사장은 "당초 한국의 공중파 메이저인 KBS, MBC, SBS 3사 방송국에 공정한 기회를 줬으나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한뒤 "이후 인천방송과 협상을 통해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브로스난 사장은 또 "한국의 3개사가 KBS를 대표로 해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고 밝혀 KBS가 단일 협상 창구였다는 국내 방송사의 주장을 부인했으며 "공중파 3사와의 협상 결렬뒤 인천방송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MLBI가 밝힌 인천방송의 중계권 계약은 첫해에 100만달러의 중계권료를 지불하는 2년 패키지 계약으로, 3년째에는 MLBI가 계약 연장을 선택하는 옵션을 갖는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