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순회콘서트 가는길목마다 용광로'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영혼의 목소리' 조관우가 콘서트 열기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신호탄으로 시작한 조관우의 전국 순회 콘서트는 5일 부산 시민회관에 이어 오는 12일 수원 문예회관, 26일 대구 경북대강당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라이브의 열기를 전한다.
이달 열리는 공연들은 4집 `길'을 테마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공연의 피날레. 조관우는 이제 남은 수원 대구 공연을 마치면 내년 봄까지는 5집 준비를 위해 한동안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관우의 5집이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지에 대한 추측은 가요계의 핫 이슈중 하나.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소속 음반사와 계약이 끝나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데뷔한 이래 `늪' `모래성' `영원' `꽃밭에서' `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4장의 앨범 모두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조관우인 만큼 그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
현재 음반시장에서 100만장 판매를 보장해줄 수 있는 가수는 신승훈 김건모 H.O.T 외에는 조관우뿐.
그러나 다른 가수들도 조관우처럼 방송활동을 철저하게 외면한 상황에서도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어 이미 수많은 유명 음반사들이 그와의 직접 계약을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조관우의 신념때문에 콘서트는 직접 그의 모습을 보려는 팬들로 만원사례를 기록하게 마련. 또 조관우 특유의 가성은 라이브에서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던져준다.
선배가수로는 나훈아 조용필 심수봉을 존경한다는 조관우는 3집에서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리메이크해 크게 히트시킨데 이어 5집에서도 이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할 계획이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