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에로비디오 미국 여배우 4명 잠적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4명의 미국 포르노 여배우가 영화촬영을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가 에이전시 관계자와 함께 증발해버려 제작사가 곤경에 빠졌다.
국내 에로비디오 제작사인 한시네마타운（대표 한지일）은 6일 16㎜ 에로영화 `LA 백마찾아 삼만리'를 제작하기 위해 LA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캐스팅한 캔디스 톰슨, 쉔리 록세스, 소니아 로사, 조안 추 등 4명의 여배우가 제작진과 협의없이 독자행동을 하다 끝내 행방을 감춰버려 촬영이 중단된 것은 물론, 주변에서 엉뚱한 오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 30여일의 영화 촬영기간중 제작비 문제로 미국에서 찍지 못한 일주일여의 미촬영분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달말 입국한 뒤, 한지일에게 국내 매춘알선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곧바로 잠적했다.
`정사수표' 이후 2년여만에 비디오 영화에 직접 출연, 돌파구를 찾고있는 한지일은 "IMF 한파 이후 국내 비디오제작사들이 외화수입 감소와 판매부진으로 파산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강행하고 있지만 출연료를 올려받기 위해 미국내 촬영을 문제삼는 등 그동안 이들로 인해 받은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