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앤더슨-리 부부 파경 예견된일'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제 버릇 개 주남！"
망나니 남편 토미 리（35）와 치열한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파멜라 앤더슨（30）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는 이가 있다. 바로 인기 드라마 `멜로즈 플레이스'의 스타 헤더 로클레어（36）.
미주간지 내셔널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이미 토미 리와 7년간의 끔찍한 결혼 생활을 경험한 바 있는 로클레어는 그간 줄곧 앤더슨에게 `파경'을 경고해 왔다는 것. 그녀는 "토미 리는 알코올 중독에 둘도 없는 오입쟁이인데다 상습적으로 여자를 때리는 구제받을 수 없는 인간"이라며 "앤더슨은 나의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허니문부터 시작된 토미 리의 구타는 너무나 `격렬'해 경찰이 출동하여 말려야 했을 정도. 예전 토미 리의 여자 친구였던 모델 바비 브라운 역시 그의 집요한 폭행에 시달렸음을 폭로하며 "밥먹 듯 여자를 패는 인간 쓰레기"라고 분개했다.
토미 리는 최근 파멜라 앤더슨과 자신의 갓난아기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퍼부어 경찰이 수갑을 채워 놓은 상태. 앤더슨은 토미 리를 자신과 아이에 대한 폭행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리는 최소 8년간은 콩밥을 먹어야 할 것이라고 측근은 전언.
두번째 남편 리치 샘보라에게서 진정한 결혼의 행복을 찾았다는 헤더 로클레어는 "난 앤더슨의 편"이라며 "그녀가 필요로 한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