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포스] 10대들의 아름다운 '도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5시 10분


`은밀한 사랑'으로 활동을 시작한 혼성4인조 엔터포스(ENTER－P.O.S). 소리의 천국(Paradise Of Sound)으로 초대하겠다는 의지가 다부진 댄스그룹이다.

상큼한 외모의 리드보컬 김지연(18．인천여상3)을 위시해 조승균(18．현대고3) 김시헌(19．성남성일고 졸) 김용석(19．인창고 졸)은 컴퓨터 신세대 음악동아리를 통해 뭉친 네티즌. 작사 작곡은 물론, 기타 피아노 대금 꽹과리 장구 북 등의 연주가 능숙한 다재다능한 팀이다.

케이블 TV에 뮤직비디오로 첫선을 보인 이후 인기가 쑥쑥 오르고 있는 `은밀한 사랑'은 발라드와 힙합분위기가 공존해 `실험성'이 돋보이는 곡. 깊고 애절한 짝사랑을 직선적으로 담아 반응이 좋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가창력과 무대 매너도 엔터포스의 강점. 특히 여성싱어 김지연의 호소력 짙은 창법이 매력적이다.

신세대들의 자유로운 연애방식을 다룬 레게스타일의 `니 방식대로', 복고풍 디스코 `해피 타임', 솔 펑키 스타일의 `베이비 아임 소리' 등에서 여러가지 장르에 도전하는 엔터포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엔터포스 컴퓨터 신세대 음악동아리라는 모임을 통해 뭉친 이들은 작사 작곡은 물론, 기타 피아노 드럼 대금 꽹과리 장구 북 등의 연주가 능숙하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