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한국 이겨라 '슛돌이'데뷔 응원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15시 20분
1일 서울 잠실에서 벌어지는 한일 월드컵 대표팀간의 친선경기에 한국 축구 응원단의 캐릭터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세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레드 타이거'가 3개월여 준비작업 끝에 최근 공개한 '슛돌이'가 바로 그것.
용맹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호랑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슛돌이는 앞으로 월드컵 대표팀의 필승을 기원하는 응원단의 마스코트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레드 타이거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슛돌이가 새겨진 플래카드와 대형 깃발, '이기자'는 글자가 나타나는 전자봉, 사물놀이패 공연과 신세대 4인조 랩그룹 'SNG'의 '코리아 월드컵' '비바 코리아' 등의 새 응원가를 선보일 예정.
또 오는 6월 열릴 프랑스 월드컵에도 응원단을 파견,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슛돌이를 널리 알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응원단측은 이를 위해 현재 아디다스, 나이키, 016 한통 프리텔, 018 한솔 PCS 등과 접촉, 월드컵 마스코트의 스폰서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
레드 타이거의 회장 양대원씨(62．고려건축 대표)는 "지난 93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시작으로 한국 대표팀의 해외 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했지만 응원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마스코트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슛돌이를 적극 활용해 응원을 펼친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응원단은 프랑스 월드컵 예선 3경기의 관람권 300장을 확보, 응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02)544-8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