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시범경기]조인성-김수경 -김동주 A학점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02시 35분
OB 김동주와 LG 조인성, 현대 김수경이 시범경기 동안 덕아웃의 은근한 `눈도장'을 받았다.
4억5천만원으로 역대 야수 최고계약금을 기록한 김동주는 신입답지 않게 선구안이 좋고 나무배트에 대한 적응도 빨라 즉시전력감으로 떠올랐다.
특히 7경기에서 6타점은 클러치히터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대목.
LG 포수 조인성은 3할타율의 수준급 방망이와 정확한 송구, 안정된 투수리드로 김동수의 대를 이을 `안방마님'의 자질을 보였다.
현대 고졸 투수 김수경도 선발 한자리를 예약했다.
최고 147㎞의 강속구를 뿌린 김수경은 정확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몸쪽 승부로 벌써 `제2의 정민철'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반면 현대 안희봉은 지난 2월 중순 팀에 지각합류한 탓인지 아직 변화구 적응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뻗어나가는 프리배팅 타구는 수준급이라는 평을 듣고 5∼6월쯤 되면 본격적으로 이름값을 해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