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비행기]공군참모 총장배 국내최대 항공축제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5시 44분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공참배 모형항공기대회는 전국 10만 동호인 중 2만명이 참가해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유－무선조종기, 헬기와 비행기의 축소기 분야에서 기량을 뽐내는 항공레포츠 잔치마당이다.
공군본부는 특히 올해 건군 50주년을 맞아 이번 대회를 대규모 항공스포츠－문화 축제로 꾸미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 96서울에어쇼에서 곡예를 자랑하던 공군의 전문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 에어쇼단이 모형항공기대회가 열리는 대회장의 봄하늘에 꿈과 희망을 수놓을 예정이다.
A－37기 5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은 본선대회장 뿐만 아니라, 지역별 안배에 따른 절반 가량의 예선대회장에도 출동키로 했다.
전국 15개 지역예선장에선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화려한 시범도 펼쳐진다.
공군본부는 또 지역 예선을 치르는 공군부대별로 ▲항공기와 무장 장비 전시 ▲부대 1일 개방 ▲조종복과 헬멧을 쓰고 가족사진찍기 ▲가족 종이비행기 날리기 ▲군견과 제독훈련 시범 ▲프로급 동호인의 모형항공기 시범 등 재미있는 볼거리와 참여 행사가 하루종일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공참배 예선 출전은 초－중－고생의 경우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예선주관부대에 학교단위로 단체접수를 해야 한다. 대학생과 일반인, 주한외국인은 개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공군본부는 올해 제주지역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와 지도 교사 등 100여명을 군수송기를 태워 곧장 청주 본선대회장으로 실어나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지난 97세계모형항공기대회에 실무단을 파견한 공군본부 행사단은 앞으로 공참배 입상자를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모형항공기 경기 종목
△글라이더＝종이비행기는 손으로 던져날리는 대표적인 글라이더. 끈 글라이더는 끈을 연결하여 높게 끌어올린 후 끈을 풀어 자유비행을 시킨다.
△고무동력기＝기체 앞부문에 달린 프로펠러에 강력한 고무줄을 연결, 고무줄을 감아 생기는 힘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추진력을 얻는다.
△유선조종기＝엔진이 달린 모형항공기를 튼튼한 케이블로 연결, 8자비행 급상승－강하 공중회전 등의 원운동 곡예 실력을 겨룬다.
△무선조종기＝엔진과 모터가 함께 달린 모형항공기를 무선 전파를 이용해 조종한다. 곡예기 모형헬기 스케일모델기 등으로 나뉘며, 2대가 꼬리자르기 싸움하는 전투비행과 회전시간으로 승부하는 경주비행, 곡예비행 등으로 경기한다.
△무선 글라이더＝로켓발사대로 로켓을 발사하듯 조종자가 하이스타터라는 발사장치로 기체를 쏘거나 손으로 던져 일정한 고도에 올린뒤 무선조정기로 비행을 계속시킨다.
△정밀축소기＝실제 항공기 또는 유사모델을 실물 축소기로 제작, 다양한 공중 비행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