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팀 사정에 4월 등판일정 불투명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박찬호의 4월달 등판 일정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3일의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와 8일의 애리조나와 홈경기는 확정된 상태지만 그후로는 4인 로테이션으로 갈 경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러셀 감독은 "5번 선발은 4월 12일 처음 기용할 것이며 그후에도 4월에는 휴일이 많아 4인 로테이션으로 끌고갈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13일 휴스턴과 홈경기에 이어 18일 시카고, 22일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하고, 다시 28일 홈에서 밀워키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4월달은 중동부 지역의 기상 변화가 심해 일정을 확실히 점치기가 어려운 상태.
○…박찬호가 방망이를 바꿨다.
검은색 루이빌 슬러거를 쓰는 박찬호는 무게와 길이는 지난 시즌과 똑같은 84㎝에 880@이지만 헤드 부분이 크고 손잡이가 가는 것으로 교체하고 새겨진 이름도 `CHAN@HO PARK'에서 `PARK'만 남겼다.
박찬호는 "상대 투수들이 변화구를 던지기 시작해 좀 잘 맞을까해서 앞쪽이 큰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는데 이날 에인절스 잭 맥도웰 투수를 상대로 2회말 삼진으로 물러나 큰 효과는 없는듯.
○…다저스를 인수한 폭스사는 가족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는 다저스의 풍토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으나 올시즌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첫날 경기부터 출입 기자들은 변화를 실감.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구단중 유일하게 기자들에게 식사를 무료 제공해왔으나 29일 애너하임과의 경기에 앞서 식당 앞에 전표 파는 직원을 배치, 기자들에게 5달러씩의 식대를 받은 것.
덕분에 항상 붐비던 기자실 식당이 이날은 약간 한산한 모습이었는데 앞으로 발생할 수많은 변화의 신호탄일 뿐이라는 것이 중론.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