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일문일답]뛰고 싶은데... 답답하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04시 29분
▲너무 답답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뭔가 보여주려 했는데 이렇게 다치고 나니 마음을 가눌 수 없다.
_다칠 때의 상황은.
▲2쿼터 박규현과 볼을 다투다 손가락이 심하게 뒤로 젖히면서 부러진 것같다. 그때 뼈가 부러진 것을 알았고 통증도 심했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2쿼터가 끝나고 허 재는 이미 손이 붓기 시작했으나 스스로 괜찮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_챔피언 결정전이 바로 눈앞인데.
▲당연히 뛰고 싶다. 지난 94년 대표팀에 있을 때 왼쪽 손등의 뼈가 부러진 적이 있었지만 보호대를 착용하고 뛰어 이긴 적이 있다. 이번에도 보호대만 하면 뛸 수 있다. 다만 다른 점은 그때보다 나이가 더 들었다는 것과 그때는 부러진 뒤 10여일정도 지난 뒤 출전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누가 다친 손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왼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