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임-미친녀석들] 숨믹히는 긴장 온몸 관통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3분
일촉즉발의 위기와 공포의 전율을 만끽하게 하는 영화가 서스펜스 액션을 즐기는 안방극장 비디오팬들을 찾는다.
`다운 타임'(Down Time)은 추락하는 승강기속으로 빨려드는 죽음직전의 긴박한 상황을 묘사한 스릴만점의 액션과 함께 가슴 따뜻한 사랑이 싹트는 영화다.
전직 경찰이면서 심리학자인 롭과 미혼모인 크리시 사이의 관계를 둘러싸고 낡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스릴러.
첫 장면부터 비내리는 밤 낡은 고층건물 베란다에 매달린 위기의 순간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공포와 위기상황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싹트는 드라마틱한 사랑도 눈여겨볼만 하다.
선악, 재난, 자연의 불가항력, 사랑, 죽음, 구원, 그리고 해피엔딩에 이르기까지 매 장면 마다 표출되는 강한 대비와 긴장된 분위기가 사실감을 더해준다.
수잔 린치가 미혼모 크리시 역을, 폴 맥간이 상대 역(롭)을 맡았다. 감독은 바렛 낼러리.
`미친 녀석들'은 인간의 원초적인 영혼을 두드리는 스릴러 영화다. 원제 Killers.
영국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영화 부문 동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마약거래를 둘러싼 악당과 킬러들의 운명적인 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감독을 맡은 데이빗 마이클 래트는 스릴러 영화의 거장. 감독은 주인공들을 다윈의 지론에 따라 그들이 자유를 누릴수 있는 공간에 고립시킨뒤 목숨을 담보로 싸우게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어지는 강력한 서스펜스는 얼핏 카펜터의 `어썰트'와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액션스타 킴 리틀, 폴 로간, 스콧 카슨, 월터 오닐, 패트릭 윌리암스 등이 레이와 히스, 그리고 그들의 동료 역으로 등장해 열연한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