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벤치 명암
기사입력 1998년 03월 24일 01시 36분
벤치명암
▲기아 최인선 감독＝수비의 승리다. 당초 계획대로 LG 블런트를 더블팀으로 막는데 성공했고 수비 리커버도 만족스럽게 됐다.
주전들의 체력소모가 심한 것은 알지만 어차피 플레이오프는 주전위주로 갈 수 밖에 없다.
오는 25일 3차전에서는 1, 2차전에서 했던 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지만 두번이나 당한 LG가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세울 것이 뻔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할 계획이다.
▲LG 이충희 감독＝기아의 노련미에 패했다. 원년 우승팀답게 기아는 관록이 있어 신생팀인 우리가 따라가기 어려웠다.
기아가 게임을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정규리그때의 응집력을 보이지 못한 점도 있다. 블런트가 더블팀에 걸렸을 때에 대비해 연습을 많이 했는데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이 왠지 굼떴다.
1, 2차전의 패배가 선수들의 정신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