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4일 드래프트
기사입력 1998년 03월 23일 14시 49분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4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농구협회 사무실에서 SK증권 서울은행 등 해체팀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WKBL은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체팀의 일괄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자 일단 더이상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선수들만이라도 구제하기 위해 드래프트를 실시키로 한 것.
삼성생명 현대산업개발 신세계백화점 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 상업은행 등 실업 6개팀이 참가하게 될 이번 드래프트의 총 대상자는 48명이다.
그러나 각 팀이 2∼3명만을 선발할 것으로 보여 `구제 대상자'는 12∼18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중에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유영주（SK증권）를 비롯, 정선민 김지윤 이종애（이상 SK증권） 정진경 장선형（이상 코오롱） 권은정（서울은행）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다.
WKBL 조승연 전무는 "이번 드래프트로 오는 5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선수 가운데 `무적（無籍）선수'가 포함되는 위기는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드래프트 이후 6개구단이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는 7월에 반드시 여자프로농구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