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전남편 사업부도 '방송출연료 가압류'
기사입력 1998년 03월 23일 14시 49분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중견탤런트 박원숙（49）이 최근 방송출연료를 전액 가압류 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얼마전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 은경표 PD가 박원숙의 출연료 지급에 대해 알아보던 중 밝혀졌다.
박원숙은 이혼한 전남편이 지난 91년 사업을 하면서 자신의 인감도장을 도용해 사용한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 서울 양재동에 있는 15억원 짜리 주택도 경매처분 되는 등 파산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숙은 "전셋집을 옮겨다니던중 재판이 진행돼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전남편과 채권자들을 만나 변호사와 함께 해결책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MBC TV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연출 최종수）에서 최불암 양택조와 익살스런 감초연기를 펼치면서 한번도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런 사실을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는게 동료후배들의 얘기.
최진실 박상원 등 후배연기자들은 "녹화때 마다 워낙 밝은 모습으로 대해 그런 사실을 몰랐다. IMF 이후 출연료 마저 깎이는 상황인데 어떻게 하느냐"며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않고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