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야구교실] '내일을 향해 던져라'
기사입력 1998년 03월 23일 14시 49분
한국의 어린이 5명이 23일（한국 시간）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서 `우상' 박찬호（25．LA 다저스）에게 한수 지도를 받았다.
나이키 주최로 열린 이날 야구 교실에는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5명, 일본에서 6명이 참가해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에게 돌아가며 야구를 배우고 궁금증을 푸는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서유성（인창중1년）, 김지수（우면초6년）, 선종암（성남초6년）, 박대희（소의초6년）, 박제형（청량중1）이 행운의 주인공들.
이들을 이끌고 온 나이키 홍보팀의 유경여씨는 "작년 11월 한국에서 박찬호 선수가 참가해 열린 야구 교실에 참가했던 361명의 아이들중 5명이 선발됐다"며 "박찬호 선수가 너무 성심껏 지도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줘 아이들이 몹시 기뻐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한국어린이는 물론이고 대만과 일본 어린이들에게도 직접 투구 동작 지도를 했으며 `꿈을 갖고 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박찬호는 이날 참가한 아이들에게 "항상 꿈을 가져야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좋은 투수가 되려면 하체가 아주 튼튼해야 하므로 러닝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노모가 1시간만에 모습을 감춘 반면 박찬호는 2시간 동안 아이들을 지도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한국 아이들에게는 일일히 T셔츠와 공 등에 사인을 해주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베로비치 (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