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섭기수] 경마 '5천108배 배당' V질주
기사입력 1998년 03월 23일 14시 49분
국내 기수가 마카오에서 열린 경마대회에서 5천108배짜리 배당을 터뜨리며 우승했다.
과천경마장 소속 오명섭 기수（22）는 22일 마카오에서 열린 제6회 국제 수습기수 초청 경주대회 제4경주（1천500@）에서 비인기마인 `카람바'를 타고 단승식에 184배, 복승식에 5천108배라는 기록적인 배당을 터뜨리며 우승했다고 23일 마사회에 알려왔다.
이 경주에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4개국 대표가 대회 직전 추첨을 통해 배정받은 경주마에 올라 레이스를 펼쳤는데, 오기수가 기승한 `카람바'는 현지 예상 전문가들에 의해 14마리 중 최하위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 됐었다.
복승식 5천108배는 국내 복승식 배당 기록（3천820배）을 훨씬 능가하는 대기록으로 현지에서도 유례가 드문 고액 배당이다.
오기수의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대회 참가 6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