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체육대상] 전이경 만장일치 MVP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칠삭동이' 전이경（全利卿．22．연세대）이 97시즌 한국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뽑혔다.
98나가노 동계올림픽 2관왕 전이경은 18일 스포츠조선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선정, 제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상균）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됐다.
심사위원들은 "전이경이 지난 2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8회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천@와 3천@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500@에서도 동메달을 보태 한국의 종합 9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인정된다"며 최우수선수 선정 이유를 밝혔다.
98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출전차 오스트리아 빈에 머무르고 있는 전이경은 수상 소식을 전해듣고 "국내 최고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MVP가 되었다니 너무 기쁘다"며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임을 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수선수 기록부문 수상자에는 지난해 여자 장거리와 마라톤 등에서 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일약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로 부상한 권은주（權垠珠．22．무소속）가 선정됐다.
또 투기부문에는 유도의 조인철（趙麟徹．22．용인대）, 구기부문에는 탁구의 류지혜（柳智惠．22．제일모직）가 뽑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우수단체상은 삼성화재 남자배구단에 돌아갔고, 신인상 남녀부문은 쇼트트랙의 김동성（金東聖．18．고려대）과 여자 태권도의 신데렐라 정재은（鄭在恩．18．한체대）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지도자상은 쇼트트랙의 전명규（全明圭．35．빙상연맹）감독에게 돌아갔고, 연구상은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1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강상조（姜相兆．54．한체대）교수의 몫이 됐다.
대한체육회 김성집（金晟集．79）부회장은 지난 60여년동안 오로지 한국체육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한국스포츠계에 참신한 응원문화를 정착시킨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 `붉은 악마'가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김의진 기자]
